2012년 4월말에 EBC트레킹을 다녀 오면서 포터들과 같이 걸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대부분의 포터들은 트레커들의 짐을 옮기는 일을 하지만 또 다른 포터는 롯지, 가게마다 식재료를 나르는 포터도 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시장이 열리는 곳 "남체바자르"에서 장사꾼들이 물건을 팔기 위하여 시장에 내 놓을 물건을 남체까지 나르는 포터들도 있다. 그런데 이 모든 포터들이 하나 같이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은 친구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모두 슬리퍼를 신고 물건을 나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 포터에게 물었다. 왜 위험한 산길을 발이며 발목을 다칠 수가 있는데 슬리퍼를 신고 물건을 나르느냐고 했더니 이 친구가 하는 말은 슬리퍼가 편해서 란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정말이냐고 물었더니 답변은 돈이 없어서 신발을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내가 알기로는 몇 년 전부터 트레커들이 트레킹을 마치면 신었던 등산화지만 고맙다는 뜻으로 등산화를 포터들에게 선물하는 그런 행사도 있었으며 지금도 계속 유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 이유를 다시 물었건만 이 친구도 등산화를 몇 켤레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등산화를 신고 다닐 수가 없다고 합니다. 선물을 받은 이 등산화를 다시 등산용품점에 중고로 판다는 것이다. 이 등산화를 팔아서 가족들 생활비로 쓴다는 것이다. 이 순간 마음이 울컥했다. 왜 등산화를 신지 못하고 슬리퍼로 그 험한 산을 올라야만 했는지를 이제야 알았으니 말이다. 나도 트레킹을 마치고 루크라에 도착하여 나와 같이 다녔던 포터에게 등산화가 아닌 돈으로 이 친구에게 전했다. 어차피 물건을 주면 다시 팔아서 돈으로 바꾸지 않겠는가. 그럴바엔 그냥 돈으로 주는게 이 친구 수고를 덜어 주는것 같아서 말이다.
루크라공항에서 물건을 받아서 어디까지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데로 소쿠리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정교하게 쌓아서 끈으로 잘 묶어 놓았다.
짐을 들어 올리고 있는 이 포터는 나이가 16살이라고 한다. 몇 살부터 포터를 했냐고 물으니 14살부터 포터 생활을 했다고 한다.
포터들이 나르고 있는 짐들을 보니 롯지나 레스토랑에서 쓰여질 식재료 같다. 노란 박스는 라면(짜오짜오)박스다.
포터들이 잠깐 쉴때는 짐을 다 내려 놓지를 않고 저렇게 지팡이로 짐바구니를 바치고 휴식을 취한다. 이동시에는 손지팡이 역할도 한다.
트레킹 중에 중간중간 포터들이 쉬어 가는 곳이 있다. 그 곳에서는 식사도 하고 찌아도 한잔씩 하며 서로 휴식을 취한다. 잠시 잠을 청할때도 있다.
트레킹 도중에 여자 포터도 보았다. 이 아가씨는 집이 조살레마을 이란다. 집에서 쓸 식재료를 직접 루크라에서 짊어지고 오르고 있는 중이다.
이 포터들은 트레커들의 카고백을 나르고 있다.
이곳은 남체바자르입니다. 포터들이 남체까지 올라와서 하루를 쉬어가는 숙소다. 이 안을 잠깐 들어가 보았는데 조금 놀랬다. 이 높은 곳에도 스노커장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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