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내 꿈 있어요" 네팔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 2013.05.20 (연합뉴스) 스크렙

"한국에 내 꿈 있어요" 네팔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에서 '코리안 드림'을 꾸는 네팔인들을 위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네팔 카트만두 세종학당(학당장 영봉 스님)은 내달 7일 카트만두 프라이머보우더나트에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참가 대상은 네팔에 거주하는 네팔인으로, 말하기 주제는 '꿈'이다.

본선에 앞서 오는 25일에는 500명을 대상으로 예선대회를 열어 본선 진출자 20명을 가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매년 8만여 명의 한국인이 네팔을 방문하고 수많은 네팔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이해와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10여 년간 네팔과 태국에서 한국어학당을 운영하며 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봉 스님은 "한국어는 성조가 없고 네팔어와 어순이 같아 네팔인들이 한국어를 빠르게 익힌다"며 "이번 대회로 한국을 조금 더 가까이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재네팔 한인회 등이 이번 대회를 후원한다. 학당은 이 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카트만두 이외에 지방 도시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3/05/20 06: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