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내내 웃음과 눈이 즐거운 '등대오름길'
걸을 준비 되셨나요?
그럼 벽화를 보면서 묵호등대마을의 옛 보습을 연상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 보실까요?
등대오름길 초입에 세워진 큼지막한 간판
묵호등대마을 '등대오름길'
보이시죠?
수변공원 주차장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한 눈에 들어 오는
묵호등대와 묵호등대마을 벽화가
벌써 출발도 안했는데 구석 구석 다 보여 주네요.
물지게를 지고 가는 아버지와
그 뒤를 따라가는 양 손에 연탄을 든 아이,
그리고
어머니가 머리에 이고 가는 커다란 함지박 안에는
배 타고 나간 남편의 안전과 만선을 기대하며,
잡아 온 오징어를 잘 말려서 장에 내다 판 돈으로
자녀가 공부하는데도 보테고,
가족 모두 둘러 앉아서 맛 있게 먹을
명태 한마리 사 들고 오름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 길이 바로 행복한 등대오름길입니다.
연탄가게, 이용소.........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가게들이 옛 생각을
새록 새록 나게 합니다.
등대오름길 초입에
담을 감 싸는 덩굴이
옛 모습의 그림들과 참 잘 어울립니다.
'바람의 언덕'
글을 읽으면 슬픈 얘기이지만
바람이 삶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네요.
바닥에도 등대오름길이라고
길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으니
길 잃을 일은 전혀 없습니다.^^
운동 기구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이 등대오름길을 걸으면 힘들지 않고
다이어트가 저절로 됩니다.
볼 것도 많고 읽을 것도 많고...............
길 이용료는 받지 않으니 많이 걸으세요.ㅋㅋ
갈래길 사이에 우뚝 서 있는 풍차와 바람개비들!
쉬지 않고 계속 돌아 가는 바람개비는
동해바다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보라색 꽃들과 잘 어울리는
일곱난장이가 살것 같은 작은 집들이
동화속으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아요.
풍차가 있는 갈래길에서
내려다 본 해랑전망대입니다.
해랑전망대에서 바다위를 걸을 때에는 몰랐었는데
위에서 보니 도깨비 방망이 모양이네요.^^
부모님은 뱃 일 때문에 먼 바다로 나가시고
집에 남겨진 아이들은
집 앞 골목이 놀이터가 되었겠죠?
돌에 그려진 얼굴의 표정 하나 하나가
개구쟁이라고 씌여 있는 것 같이
아주 재미난 표정들을 하고 있네요.
골목대장은 누구? 바로 나!
옛 묵호마을은
개들도 입에 1만원짜리를 물고 다닐 정도로
일이 많아서
사람들이 모여 드는 아주 큰 마을 이었다고 하네요.
계단을 오르는데
갑자기 엄청난 큰 배 한척이
저를 향해 전진하는 것 같아요.
잠시 깜짝 놀랐네요.ㅎㅎ
묵호호! 출발~~~~ 빠~~앙~~
웅장한 뱃고동 소리가 내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아요.
현재 불을 밝히고 있는 웅장한 묵호등대는
1963년 6월 8일에 새로 건립이 되었고
실지 그 전에 등불을 밝혔던 등대는
아래의 사진으로 보는
이쁘고 아담한 등대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불을 밝힐 수 없는 과거의 등대가 되었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 오는 포토존 명소로
새롭게 태어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얀 등대와 파란 동해바다! 그리고 나!
사진으로 남기면
정말 이쁜 추억이 하나 더 생길 것 같네요.
촘촘한 그물안에
알록달록 이쁜 나무 물고기들이 많이 잡혔네요.
등대 그림이 그려진 물고기,
문어 그림이 그려진 물고기,
스파이더 맨 물고기,
가족 사진 물고기,
우산 물고기 등등등............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은 다양한 나무 물고기들을
자세히 보면 볼수록
그 의미가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여러 분들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이렇게 재미 있는 얘기들과 벽화를 보면서 걸어 올라오니
힘든지도 모르고 어느새 묵호등대까지 벌써 올라 와 있네요.
모두 즐거운 등대오름길이 되셨나요?
다 올라 오셨으니 바다가 잘 보이는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닷 바람에 땀도 식히시고 시원한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파란 동해바다를 듬뿍 몸에 안고 가세요.^^
등대오름길: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수변공원 관광안내소 앞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등대로름길'이라고 쓰여 있는 세로로 길게 세워진 입간판이 있는 골목길 입구에서부터 출발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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