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우리 동네는 이쁜 곳이 너무 많아요.
이른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나
시원한 물 한잔 마시려고 뒷 베란다에 나갔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그 모습이
한 순간, 와우!
입에서 탄성이 저절로 나오네요.
푸르디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
그 사이로 가로 지르는 배 한척의 배경이
방금 그려 놓은 화가의 작품 같이 보여서 놀랐어요.
하얀등대와 빨간등대가 파란 바다색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바다위를 가로 지르는 흰 갈매기도 보이고........
그냥 두었으면
어두운 회색 시멘트로 만들어진 방파제가
눈에 들어 오지 않았을 텐데
파란 바다와 잘 어울리는 하얀 파도처럼
방파제 벽면을 깨끗한 이미지의 하얀색으로 칠하고
그 바탕에 바다위를 날고 있는 푸른 갈매기 두마리,
그리고 그 사이에 앙증 맞은 손 글씨체로 쓰여진 이쁜 글이 시선을 돌리게 하네요.
'동해의 푸른꿈이 출렁이는 곳. 여기가 어달항이라네!'
글이 친근감 있고 이쁘지 않나요?
어달해변 카페무위에 앉아 바라 본 동해바다와 등대
커피 한잔 시켜 놓고 1시간째 마시며 바다멍하고 있습니다.^^
정말 바다멍하기 좋은 카페인 것 같아요.
사진 촬영 위치: 어달해변 카페무위 3층 동해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착 달라 붙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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