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숨은 산책로, 동해 동문산 둘레길, 까만 재 위에 피어난 희망 '벚꽃' 모두 아시겠지만 지난 3월에 강릉 옥계에서 방화로 확인 된 산불로 옥계도 피해를 입었지만 바로 옆 동해시가 건조한 상태에서 바닷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져서 정말 많은 피해을 입었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 코스중 하나인 묵호동 동문산 둘레길도 이번 산불를 피해가지 못하고 모든 것이 까만 재만 남았습니다. 아내와 이 길을 걸으며 산책을 할때마다 하는 얘기로 곧 봄이 오면 하얀 벚꽃이 펴서 걷는 내내 너무 행복하겠다라고 입이 아프도록 얘기를 하고 정말 꽃 길만 걷게 해줄께라는 우스게 소리도 하곤 했었는데 눈 앞에 현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온 몸이 화재로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이 하얀 꽃을 피우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고 아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