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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네팔 봉사 "오히려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

에베레스트아리랑 2009. 11. 18. 10:56

김혜수, 네팔 봉사 “오히려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

기사입력 : 2009-11-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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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데이] 배우 김혜수가 네팔을 찾아 배고픈 이들의 아픔을 돌봤다.

김혜수는 최근 해외 봉사 차 네팔을 찾아 굶주림에 찌든 사람들과 마주했다. 한시라도 빨리 식량을 나눠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김혜수는 30kg이 넘는 쌀부대를 번쩍 들어 올리며 나르는 등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혜수는 “여기 와보니까 내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다. 하고 싶은 마음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간극이 정말 크다”며 “사실 연기 말고 땀 흘릴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런 땀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흘리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배고픈 아이들을 보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를 본이들은 “역시, 김혜수”라며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였다고.

봉사 일정 내내 김혜수와 동행한 이영백 PD는 “연예인 생활을 20년 넘게 한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털털하고, 소박하고, 재주 많은 사람”이라며 “화려한 외모보다도 더 빛나는 내면을 품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해외 봉사활동은 처음이라서 부족한 게 많은데, 내가 이렇게 왔다 가는 게 아이들에게 오히려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한 번 하고 마는 이벤트성 봉사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이들이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혜수가 네팔의 아이들을 만나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웃으며 팔을 걷어붙였던 봉사활동 현장은 오는 13일 밤 11시 50분 MBC ‘W’를 통해 방송된다.